로만슈어

로만슈어
로만슈어(Rumantsch)는 독일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와 함께 스위스에서 쓰이는 4개의 공용어 가운데 하나이다. 스위스 전체 인구의 약 0.5%에 해당하는 35,000명이 사용하며, 사용 인구 대부분이 고령층이어서 사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 로망스어군에 속한다. 로만슈어 사용 지역은 스위스 유일의 3개 공용어 사용 지역인 그라우뷘덴주이다.

스위스의 연방 헌법에 의해 국어의 지위는 확보하고 있으나, 공용어로서의 지위는 제한적이다. 1938년에는 스위스의 국어로 공인되었고 1996년에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와 함께 스위스의 공용어로 공인되었다.

로만슈어는 통합된 언어가 아니라 여러 가지 통합되지 않은 동계방언들의 집합적인 명칭이다. 1982년 취리히의 언어학자인 하인리히 슈미트가 표준어인 로만슈 그리슌(Rumantsch Grischun)을 제정했으나, 로만슈어 제방언 사용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으며, 그들은 그들 지역에서는 각 개별방언을 사용하고, 다른 방언 사용자들끼리는 독일어를 사용하여 대화하고 있다.

나라
  • 스위스
    스위스는 중앙유럽에 있는 연방 공화국이며, 내륙국이다. 수도는 법률상으로는 없으나, 베른이 사실상 수도 기능을 하고 있으며, 최대 도시는 취리히이다. 오래전부터 공식적으로 영세중립국을 표방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헬베티아 연방이지만 스위스 연방이라 부르기도 한다. 국가 도메인은 .ch으로 Confoederatio Helvetica의 약자이다. 타칭 국명은 스위스 연맹을 지도적으로 형성했던 슈비츠(Schwyz) 주에서 유래하였고, 정식 명칭은 로마 제국 시기의 헬베티족 또는 갈리아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기원전 5세기경 켈트족의 한 갈래인 헬베티아족이 스위스에 정착했다. 이들은 기원전 1세기 중반 카이사르가 이끄는 로마군에 대패한 뒤로 급속히 로마화됐다. 5세기 게르만족의 대이동 때 서부 지역에 부르군트족, 동부 지역에 알라만족이 정착했다. 부르군트족은 사실상 라틴화되었고 알라마니족은 게르만 색채를 유지하여 언어의 경계가 형성되었다. 중세에 와서 프랑크 왕국, 신성 로마 제국의 일부가 되었다. 합스부르크 가문에서 신성 로마 제국 황제가 배출됨에 따라 스위스의 자치권은 위축되었다. 1291년 스위스 지역의 3인 대표가 현재의 수도 베른에 모여 자치 보존을 위해 영구 동맹을 맺은 게 스위스 연방의 기원이며, 이 동맹에 가담하는 주가 늘어났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막시밀리안 신성 로마 제국 황제는 1499년 스위스를 공격하였으나 패하였고 바젤 조약에 따라 스위스는 독립을 승인받았다. 이후 베스트팔렌 조약에서 독립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 이후 1815년 빈 회의에서 영세중립국이 되었고, 이는 파리 회의에서 재확인되었다. 1847년 천주교 분리주의 존더분트와 내전을 치른 스위스 통일전쟁을 겪은 이후에 스위스 최초로 중앙 정부가 들어섰지만 힘은 여전히 각 주의 정부보다 약했다. 스위스에서는 20세기 후반까지도 여성에 대한 투표권 자체를 부여하지 않았으나 1971년에 스위스 정부는 여성에게 선거권을 부여하였다.